밖에 나오니 공연하는 아저씨가 있었다.
앞에 유치원 애들이 단체로 1열에 앉아 시끄럽고 귀여운 방청객 노릇을 하던 기억이 난다.
춥지만 금방 산 아이스크림을 열심히 핥아먹으며 신기+호기심+재미로 구경했다.
아저씨가 슬프고 감동적인 연기를 잘 했다. 새로운 삶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도 떠났던 여행인만큼 나에게 찌릿한 공감을 주는 극이었다.
지체 되기 전에 덴포잔마켓플레이스로 들어왔다. 쇼핑센터 같은 곳이구나.. 기념품 같은 걸 많이 파는.ㅇㅇ
들어오기 전에 있는 마트?잡화점?드럭스토어?에서 코로로젤리 청포도맛과 내사랑 이로하스모모를 구입했다.
물컹하고 쑹덩 잘리는 재밌는 식감. 이 젤리는 약간 시긴 해도 맛있었다. 또 사먹진 않고 누가 사주면 맛있게 먹을 젤리다.
젤리를 먹고 쉬던 의자 근처의 기프트샵에서 맘에 쏙 드는 얘를 발견했다.
사진만 찍어 남길까?하다가 자꾸 맘에 밟혀서 결국 지갑을 열어서 산 지갑...(ㅋㅋㅋㅋ)
아직도 사용은 못했는데 책상에 두고 본다. 얜 예쁘느라 늘 최선을 다하고있는데 뭐어떠랴...만지는 느낌도 보들하니 좋다.
같은 샵인데 여긴 일본적이면서 예쁜 디자인이 많았다. 부채도 예뻤고 다 예뻤지만 리무진차표도 사야 하고 공항에서 저녁도 먹어야하니 돈을 더 쓸 수 없었다.
앙 스파이더맨♡
여기는 소동물이 있었다. 체험하는 공간인가보다.
화장실이 너모 핑크핑크하니 예뻤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여기는 마켓플레이스 내 식당가이다.
옛날분위기로 특색적으로 꾸며놓은 곳.
호텔조식이 없었다면 원래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었다.
이쁘네..하고 안은 구경않고 겉만 보고 지나칠 줄은ㅎ
그리고 걷다보니 나도 몰랐던 대관람차 탑승장이 나왔다.
마켓과 이어져있는지 몰랐다.
저 꼬질한 인형ㅋㅋㅋ 기억에 꽤 강하게 박혔다. 친근해..
500엔 동전은 일본 와서 처음 봐서 기념으로 함께 찰칵찰칵.
사실 바깥 구경보다는 비투비노래 크게 틀어놓고 혼자 사진찍는 재미에 빠져서 크게 인상깊은 풍경이 없다.ㅋㅋ
내릴 때 캐리어와 함께라서 휘청거렸다...
휴 쪽팔리지만 타국이니까 괜찮아.
저 물고기터널 예뻤는데.
사실 이 사진은 여유로워 보이지만 이 당시 나는 하나도 여유롭지 않았다.
곧 리무진버스 탑승시간인데 어디가 탑승장소인지 모르겠는 것...끝과 끝을 뛰어 오며 가며 전전긍긍했다ㅠ
같이 구글앱 보며 도움 주신 카이유칸굿즈샵 일본인알바생?직원 분? 고마워요...
그리고 정류장 앞 공사장인부님도 감사합니다. 코앞에 두고 헤매는데 바르게 인도해주심...(하 길치...)
제대로 찾아왔다ㅠ
안도감..ㅠㅠ
나밖에 없었다.
대관람차 바로 아래였는데 반대편 카이유칸까지 뛰어갔던 거 실화냐...
이것이 공항리무진.
바보 같이 캐리어를 들고 탔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붙잡고 있느라 괜한 고생을 했다.
일본의 고속도로.
바다가 보일 땐 좋았지만, 내내 첫날 탔던 기차 밖 풍경이 그리웠다.
공항 도착.
괜히 내 맘을 투영해서 외롭고 쓸쓸해보인다.
먼저 티웨이 위치를 확인하고 내부 좀 구경하다가 식당을 찾았다.
일본 왔으니까 돈가스는 먹고 가야겠다 싶어서(밥도 나오고) KYK돈가스를 찾아 갔다.
아늑한 안쪽 테이블. 맘의 안정이 찾아왔고 나는 정말 배고팠다...
난 화려한정식인가 뭔가 스페셜한 걸 시켰다. 밖에서 모형 보고 이거 주문해야지했는데 메뉴판에서 못찾고 헤매서 동공지진 약간..
결국 주문 성공^-^
저 옆에 소스통 있다.
소스 담고 미키마우스 완☆성
저 초록색 첨에 뭐지? 죽순인가했는데, 먹어보니 껍데기째 튀긴 완두콩이었다. 저게 너무 특이하고 식감도 아삭하고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ㅜㅠㅜㅜㅜㅠ
돈가스는 물론 쌀밥에 미소된장까지 맛있는 거 실화..? 내가 먹어본 외식 중 세손가락에 꼽히는 레전드 외식이었다. 진짜 이런 집을 외국에서 만나다니..ㅜㅠ 여기 가고싶어서 또 간사이공항 가야될 것 같다..ㅜㅠㅠ진짜 일본에서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은 맛집이었다. 또 가도 그 맛 그대롤지 아닐지 알고 싶으니까 나 또 오사카 보내주라...
1층에 와이파이 반납하고 그 옆 화장실.
공항이라서 칸 내부가 널찍하니 캐리어 잘 수납되는 거 보고 찍었다.
여기에 저 들고다니는 소듕한 가방 벽에 걸어둔채 나갔다가 식겁해서 돌아와 찾았던 기억이 난다. 지갑 들어있는 가방인데 잃어버리면..ㅠㅠ
그리고 출국수속.
운좋게도 딱 내 차례에 한국인이 와서 내 수속을 도와주었다. 운이 좋았던 일본여행.^^
급하게 수속밟아서 짐 체크도 제대로 안했는데, 액체류인 이로하스모모를 갖고 있어서 멘붕을 겪기도 했다.
폭풍드링킹으로 해결했지만..ㅋㅋ
면세점에서 음식선물을 사려던 계획이 있었지만 결국 다 맘에 안 들어 취소.
일본에서 옷을 못 산 게 아쉬웠는데 게이트 가는 길에 유니클로가 있어서 옷 두벌을 샀다. 나를 위해 돈 쓴 게 지금 생각해도 뿌듯하고, 옷도 맘에 든다.
수중의 지폐가 딱 맞아떨어지기도 했다.
셔틀?을 타고 게이트로 이동.
앉아있던 외국아주머니가 내게 자신이 맞게 탄 것인지 물었다. 나도 초행인데ㅎ 어쨌든 티켓의 숫자만 잘 보고 움직이면 된다.
첫날 여기서 대기하는 사람을 보고 나도 앉았다가 게이트가 여기가 아님을 곧 깨달았다.
티웨이는 여기.
한 25분 기다린 거 같다.
떠나는 비행기로 고고고..
이번에도 첫날처럼 창가자리.
이번엔 첫날과 달리 왼쪽창가.
내 옆엔 한국인여자애 두 명이 앉았다.
안녕...오사카.
아쉬워서 이륙영상을 많이 찍었다.
이제 길었던 여행기도 끝났는데, 그리움이 한층 더 깊어진다ㅎㅎ
두고두고 꺼내 먹어야지 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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