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여기가 오사카 아쿠아리움 카이유칸(해유관)의 입구 겸 매표소다.
나는 배편을 탈 때 여기 입장권을 포함한 탑승티켓으로 구입했다.(근데 이 티켓 어디선가 잃어버린듯..ㅠㅠ수족관 내 비치된 도장으로 돌고래? 무늬도 찍었었는데ㅠㅡ..)

입장하면 바로 보이는 포토존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고래상어와 같이 사진 찍고 싶어서 수십명의 외국인이 지나가길 참고 기다려 건진 한 장.
이 곳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볼 수 있었다. 다녔던 곳 중 한국인보다 중국인이 더 많은 곳은 처음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일본선박. 관광용인지 전시용인지 모르겠다.

뭘... 찍은 것이지...?
나도 모르겠네ㅋㅋㅋㅋ
여기 수족관 첨 와서 본 게 수달인가 그랬는데, 관광객들 앞에서 격렬한 폭풍..짝짓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당황스럽고 웃겼는데 뭣보다 동물다운 뻔뻔함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진짜 정열적이더라...아직도 기억나네...

거대할 정도로 짱 컸던 물고기! 피라루크인가..?

카피바라도 있었는데, 거대했고 온순하고 멍청해보였다.
평소 보고 싶었던 동물인데 유리관 너머지만 우연찮게 가까이서 보게 되었다.
금방이라도 잠들 것처럼 저렇게 가만히 앉아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미친듯한 속도로 야채를 먹는다.ㅋㅋㅋ

물개는 계속 앞에서 가만히 있다가 카메라만 들이대면 미친듯이 움직였다.

정말 예뻤던 회색바디 푸른눈의 복어.

롱다리 대게 다리.

바닥을 설설설

수족관은 여유롭고 아름답고 평온했으며 나는 곧 떠날 이방인이므로 힐링을 깊이 추구했다.
바닥에 앉아 유리창 너머로 수많은 물고기들의 유영을 자잘하게 많은 영상으로 촬영하며 이 시간이 끝나지 않길 소원하고 또 소원하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저녁에는 한국의 집에 도착해있을 거란 사실을 너무나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아름다운 해파리들.
한동안 해파리가 내 폰배경이었다.

일본적인 느낌이 들어서 이 사진을 좋아한다.

출구로 나가기 전에 직접 만져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얘가 내가 만져본 가오리다. 느낌이 정말 부드럽고 미끌거리면서 좋았는데... 스트레스 받겠지싶어 미안했다.

수족관 라커에 보관해둔 캐리어.
첨엔 그대로 이 곳에 맡기고 돌아다닐 생각이었는데, 재입장이 불가해보여서 어쩔수없이 다시 돌아와 캐리어를 데리고 움직였다.
다행히 짐이 가벼워서 무리는 없었다.

굿즈샵도 고래상어가 하이라이트.
해유관만 있다는 실제 고래상어는 엄청나게 크긴 했지만 딱히 기대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내 쪽으로 자주 와서 그런가..ㅋㅋ

신상품 고래상어아이스크림 소식을 sns로 접하고 사먹었다.
내가 샀을 땐 신상이벤트로 할인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첫맛은 뽕따100이었는데 점점 레몬크림맛이 났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사고 밖에 나왔는데 갑작스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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